모멘카이도

신지코 호수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자연의 축복을 받은 마을에 남아 있는 정취 어린 가도. 1,700년대부터 상인 마을로 크게 번성했으며, 신지코 호수와 이어지는 운하에는 수많은 범선이 왕래하였고 1950년 무렵까지는 마쓰에를 오가는 정기선 편도 있었다. 그 분위기가 여전히 남아 있는 길가에는 정면 폭이 좁고 안쪽으로 긴 특징을 가진 가옥과 하얀 흙벽이 늘어서 있다. 정면 폭이 좁아 언뜻 검소해 보이지만, 안 길이가 길고 목재, 도장, 후스마에(맹장지에 그린 그림), 내장 등에 신경 쓴 집이 많아 부유했던 당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거리에는 노포 주점, 기름집, 화과자점 등이 지금도 전통의 맛을 계승하고 있다. 예스러운 마을과 현재의 생활이 조화를 이뤄 차분한 정취를 즐길 수 있다. 가도에는 14종류의 체험 메뉴가 있는데 예약이 필요 없는 것도 있어 가도 문화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가도에는 인연을 끊어주는 신사로 알려진 우미 신사가 있다. 악연을 끊고 쉽게 좋은 인연을 맺기 위해 이즈모타이샤 신사 참배 전에 들르는 관광객도 많다.